사순절의 의미 ♧

<사순절>(四旬節, Lent) 

2017년 사순절은 3월 1일 수요일부터 시작해서 4월 16일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 기간이다 부활절은 춘분이 지난 후 첫 번째 만월을 지나서 첫 번째 주일이 되고, 부활절부터 거꾸로 계산하여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뺀 날이 재의 수요일이 된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3월1일)부터 시작되어 성금요일(Good Friday, 4월16일)의 슬픔과 비극가운데 끝난다는 것을 의미하며, 사순이라는 말은 40일을 뜻하는 말이다.  종려나무 가지를 불에 태워 그 재를 이마에나 머리에 뒤집어쓰고 회개하는 것을 말하는데 그래서 재의 수요일이라고 말한다. 

성경에서 '40'이라는 숫자와 관련된 사건이 많이 등장하는데, 노아 홍수 때 밤낮 40일간 비가 내렸고(창7:4),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동안 거친 광야에서 생활했으며(민14:33) 예수께서 광야에서 40일간 마귀의 시험을 받으시기도 하셨다(마4:1). 여기서 보듯, '40'이란 고난과 시련과 인내를 상징하는 숫자임을 알 수 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성도는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회개와 기도, 절제와 금식, 깊은 명상과 경건의 생활을 통해 수난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을 기억하며 그 은혜를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성경의 주제는 예수님이다. 종은 어디를 쳐도 종소리가 나는 것처럼, 성경은 어디를 펼쳐도 예수님이 보이고 예수님이 나타난다.     

마틴 루터는 “귀족에게 고함”이란 책에서 “빨래를 짜보아라 물이 나올 것이다 성경을 짜보아라 피가 나올 것이다 구약을 짜보아라 짐승의 피가 나올 것이다 신약을 짜보아라 예수 피가 나올 것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성경에서 피를 보지 못한다면 영적 장님이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요한복음 5:39]고 했다.  피는 생명이다. 피 흘림이 없으면 사함도 없다.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 9:22) 예수님이 보혈을 흘리셨기 때문에 “우리는 죄 사함”을 받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보혈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야 한다.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8:33-34)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엡2:5-6)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1-2) 사순절을 맞아 예수 보혈을 기억하고 보혈의 은혜를 회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