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예레미야 29장 13절) 하신 말씀대로 누구나 하나님을 찾아 만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성령님은 곧 우리 각자 심령 속에까지 찾아 들어오시는 하나님이시고 우리와 함께 내주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요한복음 14장 16절에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하시고 다음 20절에는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받지 않고는 하나님도 예수님도 알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의 영이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람이아니라고 했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기독교가 존재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성령이 아니고는 영혼이 구원받을 수가 없습니다.

1. 성령은 영혼이 거듭나 구원받게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주여” 하고 부르는 것이 쉬운 일로 알지만 성령의 역사가 아니면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를 수도 없고 믿을 수도 없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 3절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물을 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태목음 16장 16절)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고 하셨는데 이것도 성령의 역사로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믿고 고백한 것이지 혈육으로 안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고린도전서 2장 14절에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영접해서 거듭난다는 것은 마리아가 성령으로 예수님을 잉태한 것 못지 않게 큰 기적입니다. 요한복음 3장 5～7절에서 예수님께서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어머니 뱃속에서 육신이 한 번 태어나고, 죽었던 영혼이 예수님을 믿고 다시 태어나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데 이것은 성령의 역사로만 이루어진다는 말씀입니다. 요한일서 2장 20절에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 하신 말씀대로 성령의 역사로만 예수님을 구주로 알고 믿게 되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 15절에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의 역사로 예수님도 믿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2. 성령은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영이십니다.

만일 성령을 받았다고 하면서 자기 영광만 나타내고 자기 자랑만 한다면 그것은 성령을 받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성령 받은 사람은 어디까지나 예수님을 증거하고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요한복음 16장 13～14절에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 하셨고 사도행전 1장 8절에서도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의 능력을 주시는 목적도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라고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성령 충만 받고 나가서 한 번 설교할 때 하루에 3000명이나 회개한 것입니다.

3. 성령은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능력이 되십니다.

중복되는 말씀 같지만 성령이 우리 속에 오셔서 예수님을 증거해 주시고 예수님의 영광을 나타내 주시지만, 또한 성령의 능력을 주시는 목적은 기사와 이적을 행해서 자기 영광을 나타내고 자기 인기를 얻으라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능력 있게 증거하여 영혼을 구원하라는 것입니다. 방언의 은사 받고 신유의 은사 받아 기사와 이적을 행하라는 것이 첫째 목적이 아니라 예수님의 복음을 능력 있게 증거하여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하라는 것이 첫째 목적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내(예수)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누가복음 24장 49절에 보면 예수님꼐서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고 분부하셨던 것입니다. 스가랴 4장 6절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오순절에 성령 충만을 받고 나가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때 하루에 3000명씩 회개하고 돌아와서 교회가 자연히 부흥되었습니다.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레는 1738년 5월 14일, Aldersgate에서 복음을 깨닫고 거듭났는데 그 후에도 부흥의 역사를 일으키지 못했다가 그 해 12월 말 Fetterlane에서 주로 독일 계통의 사람들이 모여 밤새도록 기도하는데 참석했다가 성령 충만함을 받고 방언도 하고 능력 받고 전국에 다니며 복음을 전하여 부흥을 일으켰고 영국을 무혈 혁명으로 구원했습니다.

D.L.Moody 선생은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사람인데 성령의 능력으로 큰 부흥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두 나라가 아니라 두 대륙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한 사람이라고 평가합니다. Charles G. Finny씨는 원래 변호사였는데 하루가 다 가도록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기도하다가 큰 능력을 받았습니다. 그때의 일을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동이 계속 되면서 나는 죽을 것 같았습니다.”라고 했습니다. Finny씨가 하루는 뉴욕 근처에 있는 한 방직 공장을 방문했는데 일하던 직공들이 회개가 터지고 눈물을 흘리면서 진동을 해서 일을 계속 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역사로 거듭나서 구원받은 것과 성령의 충만을 받고 능력을 받는 것과는 다른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도행전 19장 1절 이하에 보면 성령 세례도 모르고 성경만 잘 가르치는 아볼로 목사가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하다가 고린도로 간 다음에 바울이 에베소 교회가 가보니까 역시 냉냉하여 뜨거운 열심이 없는 것을 보고 물어보았습니다.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사도행전 19장 2절)고 할 때에 “성령이 있다는 말도 못들었습니다” 하면서 요한의 물세례만 받았다고 할 때 바울이 그들에게 설명해주고 기도하고 안수해 주었더니 모두 방언도 하고 예언도 했습니다(사도행전 19장 1～7절). 초대 교회도 성령을 모르는 교회가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성령님을 인정하고 사모하며 충만히 받을 때 냉냉하던 교회가 뜨거워지면서 많은 영혼을 구원하고 교회가 부흥됩니다. 세계를 다녀봐도 성령 충만한 교회, 뜨거운 교회가 부흥되지 냉냉한 교회는 현상 유지하기도 어렵습니다. 성령으로 거듭나서 구원받는 것하고 성령 충만 받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4. 성령의 은사와 교회 부흥

성령의 불세례를 받고 방언, 통변, 신유 은사를 받아야 구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성령의 감동을 받고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면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불세례를 받고 방언의 은사나 신유의 은사나 기타 은사를 받고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면 교회가 부흥됩니다.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할 수가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 4절부터 보면 성령의 은사가 열거되어 있습니다. 7～11절에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이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이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이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이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이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이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이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의 은사, 병 고치는 은사, 능력의 은사, 영 분별의 은사, 방언의 은사, 방언 통변의 은사 등입니다. 여기서 지혜의 은사는 솔로몬의 지혜 같은 것이고 지식의 은사는 배워서 아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깨우쳐 주시는 지식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제일 궁금한 것이 방언의 은사입니다. 보통 생각으로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 경험으로 봐서 방언은 크게 두 가지인데 첫째는 영어나 헬라어를 배운 일이 없는데 영어나 헬라어를 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하나님께서 알아들으시는 말로서 통변의 은사를 받은 사람만이 알아듣는 말입니다. 그냥 라라라, 따따따 하는 것 같아도 하나님은 그 뜻을 알아들으시고 통변의 은사를 받은 사람만 알아듣습니다. 옛날 전보칠 때 또도쯔쯔 또도쯔쯔 하는 것 같은데 상대방에서 “부친 위독하니 속히 내려와라” 라고 의미를 파악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보통 방언의 은사만 성령의 은사인 줄 알고 방언 못하면 성령 못 받은 줄 아는데 은사들 중에 제일 나중에 나와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 30절에 “다 병 고치는 은사를 가진 자겠느냐 다 방언을 말하는 자겠느냐 다 통역하는 자겠느냐” 한 것을 보면 방언만이 성령의 은사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방언은 못하는데 신유의 은사나 능력의 은사, 말씀의 은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무슨 은사든지 받으면 영적 생활에 유익하고 교회 부흥에 유익하지만 은사를 말씀보다 더 귀중히 여기면 안됩니다. 방언 통변이나 예언의 말씀이라도성경 말씀보다 더 우위에 두면 안됩니다. 또 은사를 받았다고 완전한 신자가 되었다거나 완전히 거룩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주의할 것은 신비적인 신앙은 가져야 하지만 신비주의자가 되면 안됩니다. 언제나 말씀에 뿌리를 내린 신앙이라야 합니다. 성령 충만은 누구나 받을 수 있는데 그 비결은

① 간절히 사모해야 합니다.

간절히 사모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주시지도 않고, 받는 사람도 없습니다. 무디 같은 사람도 성령 충만 못 받으면 죽는 편이 낫다고 할 정도로 사모했습니다. 그러다가 큰 능력을 받았습니다. 시편 107편 9절에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심이로다” 했고 “대저 내가 갈한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신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내리리니”라고 했습니다.

② 회개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2장 38절～39절에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라고 했습니다. 죄가 생각날 때 회개 자복하고 끊어버려야 합니다.

③ 믿어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3장 14절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 했고 요한복음 7장 38절에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야 합니다.

④ 간절한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기도의 줄을 붙잡지 못하면 성령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사도행전 1장 14절에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열흘 동안이나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다가 받았습니다.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간구하고 부르짖어야 합니다. 대개 조금 기도하다가 마니까 못받습니다. 특별히 목소리를 크게 내서 부르짖어야 능력과 은사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