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14. 수요일. [사순절] 재의 수요일 (사도행전 2:36-39)

36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37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 예전 성경에 나오는 그 현장에서 베드로의 메시지입니다.

“온 이스라엘 여러분, 이것을 아십시오. 여러분이 십자가에서 죽인 이 예수를, 하나님께서 주의 메시아로 삼으셨습니다.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듣고 있던 사람들이 마음속 깊이 찔려서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었다. "형제 여러분! 형제 여러분, 그러면 우리가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베드로가 말했다. "삶을 고치십시오.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여러분 각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죄가 용서받습니다. 성령을 선물로 받으십시오. 이 약속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은 물론이고 멀리 있는 모든 사람들까지, 우리 주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해당됩니다."

오늘부터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주일은 제외하고 부활절 이전 40일이 되는 날부터 시작하는 절기지요. 그러나 다시 말씀 드리지만 이런 절기는 없습니다. 절기를 지키고 금식하고 애 쓰라는 고생과 노력이 아닌, 주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을 깊이 생각하고 평소보다 조금 더 경건한 마음으로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는 기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날은 재의 수요일이라고 부릅니다. 이스라엘이 회개할 때 재를 뒤집어 썼던 것처럼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사순절을 시작하자는 의미입니다.

회개는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들어가는 첫 관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베드로는 복음을 들은 사람들에게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서 죄사함을 받으라고 권면하고 있지요. 그러면 성령의 선물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성령의 가장 큰 선물은 성령 하나님 자신입니다. 회개는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살았다가 하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겠다고 방향을 바꾸는 것이지요. 메시지는 삶을 고치는 것이라고 표현했네요.

우리들은 이미 회개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내가 주인이 되어 살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다시 회개하며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하지요.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고 다시 결심하는 것입니다.

사순절을 시작하는 오늘,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교만했던 삶, 나태했던 삶, 혹시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살았던 삶을 회개하며 다시 한 번 마음을 찾고 다짐합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우릴 부르심에 합당한 일을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