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제 47과. 61.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1)

(롬 8:31~34)

(롬 8:31)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33)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롬 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6)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성경학자들은 로마서 8장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한 개의 지환으로 본다면 로마서는 보석이고 제 8장은 그 보석의 반짝이는 첨단과 같다 고 스페너 (Spener)는 말했습니다. 특히 8:31∼39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승리와 영광을 노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8장의 봉우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문 31절에 보면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하시고 우리를 위하시는 한 우리는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고 겁나지 않는다는 것이 바울의 노래이며 고백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어떻게 됩니까?

1. 대적할 자가 없습니다.

본문 31절에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라고 했습니다. 개혁자 마틴 루터는 이 구절을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대적하시면 누가 우리를 위하리요 라고 해석했습니다. 참으로 뜻 깊은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위한다. 는 것은 편든다, 돕는다. 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시고 편들어 주시는 한 그 누구도 나를 대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루터가 말한 대로 하나님이 나를 대적하시면 그 누구도 나를 돕거나 편들 수 없다 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하나님과 맞설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권력도, 금력도, 과학도 무력도 지식도 하나님과 맞설 수 없습니다.

인간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과 맞서 보려던 세력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모두가 한결 같이 망했고, 패했고, 무너졌습니다. 민수기 13장∼14장을 보면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백성의 지도자 모세가 각 지파의 두령들을 뽑아 가나안 땅을 정탐하도록 했습니다. 그것은 점령 지역에 대한 사전 첩보입수를 위해서였습니다. 40일간의 숨막히는 적진 정탐을 마치고 돌아 온 12명의 두령들이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고 성벽은 높고 크며 그 땅 거민은 거인들이어서 우리는 거기 비하면 메뚜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보고 내용이었습니다. 겁에 질린 백성들은 술렁거리기 시작했고, 모세와 아론을 향해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민수기 14:1∼3을 보면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했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였습니다. 그들의 원망은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더라면 좋을 뻔했다. 왜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려느냐, 차라리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12명의 일원으로 동행했던 여호수아와 갈렙이 입을 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14:8)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다.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고 외쳤습니다.

우린 여기서 여호수아와 갈렙의 위대한 신앙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거역하지 말라.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고백이야말로 임마누엘을 믿는 신앙인 것입니다. 시편 118:6에서 시인은 여호와는 내편이시다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꼬 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힘내라시며 힘을 주시고 도우리라시며 직접 도우시고 건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따로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고 제자들은 배를 타고 갈릴리바다를 건너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밤중에 풍랑을 만났습니다.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 서게 되었을 때 주님이 풍랑 만난 배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바람과 풍랑을 잔잔케 해주시고 제자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평안할 때는 곁에 계시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만 풍랑 만났을 때 주님은 곁에 계셨고 배 안에 계셨습니다. 주님은 나와 함께 계십니다. 나를 위하여 일하고 계십니다. 원수를 막아주시고, 풍랑을 잔잔케 해 주시고, 먹을 것을 주십니다. 이것을 아는 바울 사도였기에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하시는 한 그 누구도 그 어떤 것도 나를 대적할 수 없습니다. 내가 하나님 편에 서면됩니다.

2. 모든 것을 은사로 주십니다.

본문 32절을 보면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 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 하시겠느뇨? 라고 했습니다. 요한복음 3:16을 보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라고 했습니다.

옛날이야기가 생각납니다. 5형제를 낳아 기르는 동생네가 있었습니다. 가난한 살림 탓으로 아들 다섯 형제를 제대로 먹이지도, 입히지도 못하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생활이 넉넉한 형님네는 아들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동생네 아들들 가운데서 양자로 받아 드리겠다며 한 아들을 보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형님의 요청인지라 거절을 못한 채 부부가 의논을 하고 기도했습니다. 단칸방에 줄줄이 누워 잠든 아이들을 내려다보며 몇째 아들을 형님네로 보낼 것인가를 의논하고 있었습니다. 큰아들은 장남이니까 줄 수 없고, 둘째 아이는 몸이 약하니까 안쓰러워 안 되고, 셋째 아이는 싹싹하고 말 잘 듣고 공부 잘하니까 보낼 수 없고 넷째 아이는 얼굴이 못생기고 말을 더듬으니까 안 되겠고, 다섯째 아이는 막내니까 보낼 수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결론을 못 내린 부부는 다음날 저녁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그날 밤 큰집에 양자로 갈 사람을 자원하도록 종용했습니다만 다섯 형제는 엉엉 울면서 가난한 것도 서러운데 헤어져서까지 살라느냐? 며, 통곡을 해댑니다. 그 어느 아들도 양자로 보낼 수 없었다는 옛날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외아들입니다. 잘 먹고, 잘 살도록 양자로 큰집에 보내는 것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죽도록 버리셨고 내어 주셨습니다. 가장 귀한 아들입니다. 가장 소중한 외아들을 주신 것입니다. 본문의 강조하는 바는 아들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해 내어 주신 하나님께서 그 외의 다른 것들을 선물로 주시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사람 모두에겐 나름대로의 이기심이 있습니다. 각각 양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자기를 위하고 자기를 아끼고 자기를 지키려는 마음은 인간이 지닌 본능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지나치면 이기주의가 되고, 적당한 수준을 지키면 자기관리가 되는 것입니다.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께서 다른 모든 것들을 은사로 주시지 않겠느냐? 라는 말씀 속에서 우리는 큰 위로와 용기와 희망을 찾게 됩니다. 다른 모든 것 속에서 그야말로 모든 것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안에는 직장도 먹는 것도, 회사도 진로문제도 사업도 오늘도 내일도 다 포함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단 그 은사를 받으려면 믿음과 간구라는 전제가 따라야 합니다. 나의 모든 것 되시는 주님, 나에게 모든 것을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시다.

3. 송사 할 자가 없습니다.

본문 33절을 보면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 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라. 고 했습니다. 송사란 고소와 고발을 의미합니다. 스가랴 3:1을 보면 사단이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대적하며 송사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욥기 2장을 보면 사단이 욥을 비난하고 송사 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단의 별명은 대적자, 참소자, 고소자입니다. 사단은 남을 좋게 평하거나 칭찬하지 않습니다. 남의 약점을 들추고,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사단은 소리칩니다. “너는 죄가 많아. 너는 과거가 있어. 너는 희망이 없어. 넌 그걸로 끝이다. 넌 재기하기 힘들어. 넌 파멸이야” 라고 말입니다.

본문은 선포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 하셨는데 누가 송사 하겠느냐 고 나는 지난날 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공로로 죄 사함 받고 의인이 되었습니다. 나는 지난날 절망 속을 헤매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주의 은혜로 소망을 찾았습니다. 나는 지난날 쓸 모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때문에 지금은 쓸모 있는 귀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아사야 50:8절에 보면 나를 의롭다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시니 나와 다툴 자가 누구뇨? 라고 했고, 50:9절에서는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리니 나를 정죄할 자 누구뇨?"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 안에서 자유인입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나는 그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 시간은 누구에게나 가장 공평하게 주어진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이십니다.

그리고 시간은 누구에게나 소모적입니다. 그러나 시간은 저장이 되지 않습니다.

시간을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시간의 관리를 받지 않습니다. 일단 우리가 우리 일정의 주인이 되어야 일정이 우리의 것이 됩니다. 결국 시간을 정복하는 자가 삶을 정복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시간을 아끼는 자가 되어야 죄를 짓지 않는 것입니다. 감사와 도전과 믿음은 과연 소망을 잃지 않은 자에게 나타나는 통로입니다.

“의지란 믿음입니다. 얼마나 의지하는가? 그것이 믿음이라고 하십니다.”

C.S.루이스는 말합니다. “천국을 지향하면 세상을 덤으로 얻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을 지향하면 둘 다 잃을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세상이 아니라, 천국을 지향하고 얻어야 합니다.

미련한 사람은 둘 다 얻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했습니다. 두 주인을 섬기면 두 주인에게서 다 배반을 당합니다.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일입니다. 다윗은 내 마음을 확정했다고 기뻐합니다. 내 마음을 확정한 기쁨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아예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이 가장 편하고 기쁜 일입니다.

악인들이 성도들을 미워하는 것은 성도들의 약점 때문이 아니라 거룩함 때문입니다.

우리가 구별되어 사는 것을 악인들은 싫어하고 미워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는 자랑입니다.

자신과 사람을 의지하는가? 결국 후회만 돌아온다고 하십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음.

결론. 용서나 복은 아무나 주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나 나를 도와 줄 수는 없습니다. 도와줄 능력이 있는 사람, 내 부탁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나를 도울 수 있습니다. 이유는 하나님은 복을 주시는 분이시기에 복의 근원이시고, 모든 것을 소유하셨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샘 곁의 무성한 가지였습니다. 전능자의 손을 힘입었습니다. 우리함께 복의 근원 되신 주님을 찬양합시다.

“진정한 믿음과 결심은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오직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