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41과 33.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 5:15~20) 200/270/302/545장

운동선수에겐 운동 정신이 있어야 하고, 예술가에겐 예술혼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겐 성령이 충만해야합니다. 성령 충만을 이야기하면 예수를 별나게 믿는 사람이나 질 낮은 사람들이 주고받는 이야기 정도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준 높은 지성인이나 문화인은 성령을 받거나 이야기하는 것이 격에 맞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성령은 누구십니까? 성령은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이십니다. 성령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는 물체나 사물이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성령을 받으라. 는 말씀의 뜻은 성령님이 주시는 은사들과 그 능력을 받으라는 것이지 성령을 물건처럼 받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은 하나님이시며 인격적인 존재이시기 때문에 성령을 받으면 저, 정, 의 즉 전인적 변화와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지식도 변하고 감정도 변하고 그리고 행동도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을 통해 주시는 몇 가지 교훈을 찾아보겠습니다.

1. 세월을 아끼라고 했습니다.

아끼다 는 단어는 신약성경 가운데 세 군데만 나타납니다. 본 절과 골 4.:5, 갈 3:13입니다. 그 뜻은 속량하여 낸다. 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불필요한 데 빼앗겼던 시간을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되찾아 내라는 것입니다. 시간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바울이 말한 세월은 가치 없이 지나가는 시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시간을 의미합니다. 그것을 아끼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월을 아껴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① 세월은 가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도 가는 세월을 묶어둘 수는 없습니다. 한시 가운데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을 이루기는 어려우니 일촌광음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가야할 길은 멀고 할 일은 태산 같은데 세월을 허송한다면 어느 세월에 자신의 꿈을 이루고 뜻을 펴겠습니까?

② 때가 악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네 주변 환경은 시간을 낭비하고 정신을 낭비하기에 좋은 조건들로 널려있습니다. 주택가와 유흥가의 구별도 없이 술집이 사방에 널려 있는가 하면 오락실, 퇴폐 유흥업소가 즐비합니다. 도처에 유혹의 손길이 닿고 있습니다. 공부 안하고 일 안하고 갈 곳도 많고 할 짓이 많습니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담배 피다가 건강 망친 사람, 어린 시절부터 술집 드나들다가 신세 망친 사람, 음란비디오나 음란물 들여다보다가 인생 망친 사람, 이들은 모두 악한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 삶을 망친 사람들인 것입니다. 죄 짓느라 빼앗겼던 시간을 찾아냅시다. 마귀에게 빼앗겼던 시간을 도로 찾아냅시다.

2. 주의 뜻을 이해하라고 했습니다.

로마서 12:1~2절을 보면 주의 뜻이 무엇인가 설명하고 있습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고 했습니다. 주의 뜻은 나를 산제사로 드리는 것과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주님을 본받으며 사는 것입니다.

“이해하라” 는 말은 날마다 지속적으로 이해하며 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면서 예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무엇을 원하시고 기뻐하시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신앙은 주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효도가 무엇입니까? 부모의 가슴을 저리도록 아프게 하면서 용돈 드리고 침대 사드리고 관광시켜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의 뜻을 헤아리고 이해하는 것이 효도입니다. 이가 다 빠진 부모님께 날마다 소 심줄을 사다 드린다면 그건 효도가 아닙니다.

최상의 신앙생활, 그것은 주님의 뜻을 이해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라는 노래를 날마다 부르며 주님을 따라 가는 것이 최선의 신앙생활인 것입니다.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라는 고백이 내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3.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미 성령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라고 고백하고 찬송하는 것은 이미 성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12:3절을 보면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론 안 됩니다. 예를 들겠습니다. 젊은이들이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식을 치루고 결혼신고까지 마쳤습니다. 그 날부터 부부는 서로를 남편이라고 아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 남자가 내 남편이며 이 여자가 내 아내라는 사실을 믿고 인정합니다. 그러나 부부는 그것만으론 안 됩니다.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애정관계가 계속되어야 합니다. 내가 예수를 믿고 예수를 구주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주님을 사랑하고 충성을 바치는 단계로 발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성령의 충만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문법상 충만을 받으라. 는 것은 현재 수동태 명령형입니다. 그러니까 그 뜻은 현재 날마다 지속적으로 성령이 충만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은 일회적 사건이 아닙니다. 지난날 한번쯤 성령 충만을 경험한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도 그리고 계속적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간단합니다. 첫 사랑을 잃지 말고 회복하면 됩니다.

본문 19절에 보면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고 했습니다. 성령 충만하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됩니까?

① 노래가 가능해집니다. 술 취하면 곯아 떨어져 자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그러나 대부분은 떠들고 소리 지르고 노래를 부릅니다. 그러나 그 소리나 노래는 괴성이고 방가입니다. 그렇지만 성령 충만한 사람들은 신령한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노래의 차원과 질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신령한 노래란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에 관한 노래들입니다. 지금 우리 시대는 노래 부를 이유가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한숨과 걱정과 근심 때문에 노래 부를 일들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노래를 다시 찾아야 합니다. 세계적인 성악가인 파바로티나 도밍고가 가곡을 부르며 눈물 흘리고 감동하는 예는 없습니다. 그들이 부르는 싼타루치아나 오솔레미오를 들으며 회개하고 평안을 찾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은혜 받은 할머니가 부르는 찬송소리를 듣고 강도가 회개하는가하면 가난한 어부가 부르는 찬송소리를 듣고 투신자살하려던 사람이 새 생명을 찾게 됩니다. 성령은 우리 마음을 평안과 기쁨으로 채우시고 노래를 주시는 것입니다. 특별한 노래를 부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주님을 바라는 자들에게 전폭적인 그들에게 부어주시는 은혜로 얻은 갑사의 찬송입니다. 그리고 더 특별한 세상이 알아들을 수도 부를 수도 없는 찬양. 01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더라 02 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 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데 내가 들은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이 그 거문고를 타는 것 같더라 (계 14:3) 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② 감사를 주십니다. 병들고 실패하고 삶의 벼랑에 섰다고 하더라도 감사해야 합니다. 그래야 감사할 일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라 고 했습니다. 그러나 내 의지와 감정만으로 절망과 좌절과 실패의 쓴잔을 든 채 감사하기가 어렵습니다. 성령의 충만을 받으면 감사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을 기도합시다. 그리하여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우리의 삶이 고달파 지쳐 쓰러져 가는 이때, 성령 충만으로 기뻐하며 노래하며 감사합시다. 주여, 성령을 충만히 주옵소서.